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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리뷰] 연세대학교 실내악 축제 - Ravel 150; 걸작과 혁신의 여정 / 2025.3.21. /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음악관 윤주용홀

문화생활/공연_클래식

by 소소한조니 2026. 5. 2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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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의 인스타 스토리를 보고 알게 되어 네이버무료예약으로 다녀온 연세대 실내악축제! 프로그램과 연주자를 보고 안 갈 수가 없었다. 교수님들의 앙상블이라니. 놓칠 수 없는 기회 아닌가!!
 
임지영님은 연세대 음대 관현악과 조교수이신 건 알았는데, 찾아보니 송지원 바이올리니스트만 이대 교수님이시고 다른 분들 모두 연대 관현악과, 피아노과 교수님이셨다. 이런 공연이 무료라니요, 너무 좋다 좋아!
 

 
2025년은 1875년 태어났던 모리스 라벨의 탄생 150주년이 되는 해였다. 라벨의 곡을 중심으로 구성된 3일간의 실내악 축제. 연대의 각 학과 교수, 강사, 재학생들이 연주하는 특별한 연주회였는데, 나는 3월 21일만 다녀왔다.
 

 
공연 시작 약 20분 정도 전에 도착해서 자리 잡은 1열 중앙 명당ㅎㅎ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연주를 보았다는 게 너무 행운이다. 
 
나는 이날 라벨의 실내악 곡들을 제대로 처음 들은 것 같은데 정말 감동적이었다. 앙상블의 호흡을 코앞에서 마주한 것도 감격적이었는데 밀도 있고 긴장감 있게 흐르는 한 마디 한 마디, 연주자들의 눈빛 교환 이런 것들이 다 생생하게 보이고 느껴져서 완전히 몰입할 수밖에 없었다.
 
인상주의 그림처럼 마치 풍경이 그려지는 선율들, 개성 있게 튀어나오는 매력, 서정적인 감성 등등등 뭐라고 한 마디로 정의하긴 어려운데 라벨의 음악은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듯한, 상쾌하게 환기를 시켜주는 듯한 그런 느낌이 있다.
 

김현아 바이올리니스트 / 유영욱 피아니스트 / 양성원 첼리스트

 
사실 임지영 교수님 덕에 알고 오게 된 공연이라 커튼콜을 꼭 찍고 싶었는데, 연주에 압도되어 열심히 박수를 치느라 (그리고 촬영을 하기엔 무대와 객석 1열이 너무 가까웠다ㅋㅋ) 사진을 못 남긴 게 조금은 아쉬웠으나~ 그래도 마지막 유영욱, 김현아, 양성원 교수님 세 분의 모습을 담아서 좋았다!
 
이 공연 이후 한동안은 라벨을 한참 주야장천 들었었다. 그리고 한 달쯤 후에 라벨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볼레로: 불멸의 선율> 시사회를 다녀왔었는데 이 영화 속에 내가 들어봤던 라벨의 음악이 자주 등장해서 매우 반가웠다.
 
또 나는 양성원 교수님의 연주를 이날 처음 들었던 건데, 너무나도 좋았어서 5월에 하시는 첼로 협주곡 마라톤 공연도 다녀오고 11월에 리사이틀도 다녀왔었다. 약간 어떤 책을 읽었을 때 재미있어서 그 작가가 쓴 다른 책까지 섭렵하는 그런 느낌과 비슷한 것 같다.
 
연세대 음악대학 실내악축제. 진심으로 심히 귀호강하고 왔던 연주회. 정기적인 공연 같은데 기회가 된다면 매년 참석해보고 싶다.
 
 

PROGRAM

 
모리스 라벨 (1875-1937)
Maurice Ravel (1875-1937)

현악 4중주 바장조, M. 35
String quartet in F major, M. 35
 I. Allegro moderato. Très doux
 II. Assez vif. Très rythmé
 III. Très lent
 IV. Vif et agité
Vn1. 임지영  Vn2. 송지원  Va. 김상진  Vc. 양성원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2번 사장조, M. 77 
Sonata for Violin and Piano No. 2 in G major, M. 77 
 I. Allegretto
 II. Blues. Moderato
 III. Perpetuum mobile. Allegro
Vn. 임지영  Pf. 빈센트 드브리스
 
피아노 3중주 가단조, M. 67
Trio for Piano, Violin, Cello in A minor, M. 67
 I. Modéré
 II. Pantoum. Assezvif
 III. Passacaille. Très large
 IV. Final: Animé
Pf. 유영욱  Vn. 김현아  Vc. 양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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