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런저런 후기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기

소소한조니 2021. 11. 17. 15:05

코로나19백신 접종 후기
화이자 1차
2021.11.15

최대한 미룰 만큼 미뤘지만 이제는 접종할 때라고 판단해서 잔여백신을 맞기로 결정함.
아버지가 계신 요양시설에서는 오늘부터 접종완료+PCR음성확인자만 접촉면회가 가능하다는 공지를 받았음. 비접촉면회라도 하려면 접종완료자여야 하고, 미접종자는 PCR검사를 받아야 하고.. 앞으로를 위해 결국 접종을 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음.

오늘 오전 10시 35분경 집에서 5분 거리의 병원의 잔여백신 화이자 예약. 접종하고 나서는 샤워를 못하니까 오전에 미리 목욕재계ㅎㅎ 아무래도 생리 시작할 때가 되어서 배도 묵직하고 복통이 슬슬 오는 느낌이라 이지엔6이브 한 알 복용하고 쉬었음. 계속 고민함. 생리 중에 백신 맞으면 더 아픈 게 아닐까 심히 걱정함. 난 원래 생리통이 심한 편인데, 혹시라도 부작용이 생길 경우에 이게 백신 부작용인지 생리통 때문에 그런 건지 구분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말을 들어서 너무나 걱정이 되었음. 그렇지만 어차피 진통제도 먹을 거고.. 편히 쉬면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생리 끝나고 다음주로 접종을 다시 잡는다고 해도, 생리 때문에 이번주를 힘들게 보낼 텐데 다음주에는 백신 때문에 또 힘들 거란 생각이 드니.. 차라리 한번에 아프고 말자(?) 이런 생각에 이르러서 그냥 오늘 끝내버리기로 함. 그리고 올해 안에 아버지와 접촉면회를 하려면 빨리 접종하는 게 낫겠다 싶었음.

집에서 나가기 직전에 생리 시작. 타이밍 무엇.. 복통이 조금 있는 상태에서 출발ㅠ 가는 길에 약국에서 타이레놀도 사려고 했는데 매진이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타세놀 구입. 파바 들러서 크로아상이랑 밤식빵, 에그타르트 구입. 돌아올 때 사도 되는데 혹시 내 상태가 안 좋을까봐 미리 삼.

병원 도착하고 문진표 작성, 혈압 측정(112/73)
오전에 이지엔6이브 1알 복용한 거 얘기했는데 상관없다고 함.

16:20 접종.
따끔하긴 한데 독감예방주사나 비타민D주사보다는 약했다. 지난달에 독감예방주사 맞았을 때는 살짝 몽롱하고 혼이 나간 듯한 상태였는데 화이자는 그런 거 전혀 없었음.

16:50 집에 도착해서 빵이랑 우유 데워 먹고 타세놀 1알 복용. 생리통이 슬슬 시작됨.

18:20 팔만 살짝 무거움. 열도 없음.

22:40 자고 일어남. 팔은 약간 더 묵직한 느낌이지만 다른 증상 없음.

11/17, 3일차인 지금도 특이사항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