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좋아하는 이청아 배우의 인스타를 팔로우하다가 알게 된 책. 제일 좋아하는 책이라 지인들에게 수십 권은 선물했다고 하는 철학자 故 김진영 선생님의 . 김진영 선생님이 암 선고를 받고 임종 3일 전 섬망이 오기 직전까지 병상에 앉아 메모장에 쓰신 2017년 7월부터 2018년 8월까지의 일기 234편이 담겨있다. 후반으로 갈수록 짧아지는 일기에 마음이 아프다. 문장마다 되새기게 된다. 반복되는 단어와 문장들에서 그분의 가치관을 느끼게 된다. 임종 전까지 쓰신 이 일기가 김진영 선생님의 가족과 그분을 아끼는 사람들, 힘든 상황에 처한 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전해주었을 것이다. 뭉클한 마음. 조용한 날들을 지키기. 사랑과 아름다움에 대해서 말하기를 멈추지 않기. 몸을 지키는 일이 정신을 지키는 일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