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클래식 / 2025년 4월 15일
야코프 루트비히 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
Jacob Ludwig Felix Mendels-sohn Bartholdy
(1809-1847, 독일, 전기 낭만주의)
무언가(無言歌) 제8권, 작품번호 102, 1842-45년 작곡
Lieder ohne Worte (Songs Without Words), Book 8, Op. 102
No. 1 in E minor. Andante un poco agitato, “Homeless” MWV U 162
약간 격정적인 안단테, “노숙자”
No. 2 in D major. Adagio, “Retrospection” MWV U 190
느리고 서정적으로, “회상”
No. 3 in C major. Presto, “Tarantelle” MWV U 195
아주 빠르게, “타란텔라”
No. 4 in G minor. Andante un poco agitato, “The singhing wind” MWV U 152
약간 격정적인 안단테, “산들바람”
No. 5 in A major. Allegro vivace, “The joy of peasant” MWV U 194
아주 빠르고 생기 있게, “즐거운 농부”
No. 6 in C major. Andante, “Belief-faith” MWV U 172
편안하게 걷는 듯한 템포로, “신앙”
* MWV : Mendelssohn-Werkverzeichnis 멘델스존 작품 목록
* MWV U : 무언가(Lieder ohne Worte) 전곡 분류 코드
(참고: IMSLP - List of works by Felix Mendelssohn)
도이치 그라모폰 채널에 새로 올라온 Aris Quartett의 영상을 보고 알게 된 멘델스존의 '무언가'. 뭔가? Something의 뜻인가 했으나 그 뜻이 아니었다ㅎㅎ '말이 없는 노래'란 뜻으로 사물과의 교감을 표현하는 노래 같은 피아노 곡이고 한 곡당 3분을 넘지 않는 짧은 소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늘 기록하는 무언가 제8권에는 총 6곡이 담겨 있고, 제1권부터 7권에도 마찬가지로 각 6곡씩 그리고 작품번호 없는 1곡까지 총 49곡이 있다. 피아노 곡으로 작곡되었는데 IMSLP에 찾아보니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 현악 오케스트라, 콰르텟, 두 대의 피아노 버전 등등 다양한 편곡이 나와있었다.
일단 곡들이 다 짧아서 감상할 때 지치지가 않았고, 부드럽고 차분한 단조의 곡부터 밝은 정서의 발랄한 곡까지 다양한 정서의 곡들이 많아서 듣는 재미가 있었다. 아래 링크해 둔 Aris Quartett의 타란텔라 연주 영상만 보아도 통통 튀는 쾌활한 분위기라 연주자들도 즐거워 보이고 나도 덩달아 신이 좀 났었다.
어쩌다 보니 매일클래식에서는 멘델스존의 곡을 처음으로 올린다. 앞으로도 새롭게 알게 되는 좋은 음악들을 많이 담아보아야겠다!
* Roberto Prosseda의 무언가 제1권~제8권 전체 음반은 아래 재생목록 링크에서 감상가능
Mendelssohn: Complete Piano Works
www.youtube.com
◆ 무언가(Lieder ohne Worte)
멘델스존의 작품 <Lieder ohne Worte>는 독일어로 <무언가(無言歌)>를 뜻한다. <무언가>는 말 그대로 가사가 없는 가곡이라는 뜻으로 주로 가곡형식의 짧은 기악소곡을 지칭한다. 멘델스존의 <무언가>는 서정적이고 때론 아기자기하며 풍부한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데, 이는 로맨틱하지만 애달프고 여린 감성을 보여주는 슈베르트와는 다른 특징을 보여준다. 그는 평생에 걸쳐 <무언가>를 작곡했는데, 이는 당시 널리 보급되고 있던 피아노를 통해 낭만주의 음악에 대한 소신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전체 8집 49곡으로 이루어진 멘델스존의 무언가는 작품마다 각각 개성이 넘치며 기술적으로는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도 어렵지 않게 연주할 수 있는 난이도다. 하지만 프로 연주자에게는 감정의 폭과 뉘앙스, 섬세한 프레이징 등이 요구되기 때문에 상당한 숙련도와 도전정신을 요구 받기도 한다. 이는 마치 모차르트 음악은 어린아이가 치기 쉽고 어른에게는 너무 어렵다고 말한 슈나벨(Artur Schnabel)의 발언과도 비슷한 측면이 있다.
멘델스존의 <무언가> 중 잘 알려져 있는 곡은 첼로와 함께하는 작품번호 109번을 포함해 <사냥의 노래>, <베니스 곤돌라의 노래>, <실잣는 노래> 그리고 가장 유명한 <봄의 노래> 등이 있다.
멘델스존의 무언가 중 <봄의 노래>는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렌과 스팀피>를 비롯해 2008년 <바빌론 A.D.>, 2004년<Ladies in Lavender>에 그리고 <베니스 곤돌라의 노래>는 음악영화 <원스>와 우리영화 <텔미 썸딩>에도 멜로디가 사용되었다. 또한 모건프리먼 주연의 <the magic of belle isle>에도 <무언가>가 OST로 차용되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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