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런저런 후기

국민내일배움카드 / 국민취업지원제도 1유형 취업활동계획(IAP) 수립 후기 / HRD / 직업훈련 시작!

소소한조니 2022. 3. 9. 02:01
취업이룸카드 / 사업안내와 메모장, 달력이 들어있는 핸드북


1월 말에 국민취업지원제도 1유형으로 승인되고 몇 차례 방문과 전화상담을 거쳐 드디어! 오늘 취업활동계획서를 마무리하고 1회차 구직촉진수당을 신청했다. 거의 한 달만이다. 원래는 이렇게 한 달까지 걸리지는 않는데 직업훈련을 뭘 받을지 탐색하느라, 또 몸이 안 좋아서 방문상담을 살짝 미뤘더니 조금 늦어졌다. 기록 겸 한번 그간의 과정을 정리해보려 한다.


#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알게 된 계기

기존에 발급해놨던 내일배움카드가 있어서 작년에는 한겨레교육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정교열 수업을 들었었다. 그때는 자비부담금을 좀 내고 수강했다. 올해도 한번 다시 들어볼까 하고 HRD 홈페이지에서 훈련과정을 검색하던 중에 국민취업지원제도 1유형이면 자비부담금 없이 0원으로 수강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HRD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카드 발급하는 절차가 잘 나와있다.


# 국민취업지원제도 신청하기

https://www.kua.go.kr/uaptm010/selectMain.do

국민취업지원제도

국민취업지원제도 정보시스템 회원은 2년을 주기로 재동의 절차를 거쳐 동의한 경우에만 회원자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일로부터 2년이 되는 까지 기간 내 재동의를

www.kua.go.kr


신청하는 홈페이지가 따로 있는데 여기도 워크넷, HRD 홈페이지와 같은 아이디, 비밀번호로 로그인할 수 있다. 아마 고용노동부 ONE-ID 통합? 이런 걸 했던 것 같다. 1유형과 2유형이 있는데 지원대상과 그에 따른 지원내용이 좀 달랐다. 홈페이지 상단에 [사업소개] 부분을 자세히 정독해보고 신청했다. [취업지원관리] 메뉴를 클릭하면 신청할 수 있다.

출처: 국민취업지원제도 홈페이지(사업소개)

★구직촉진수당을 받을 수 있는 1유형에 참여할 수 없는 대상도 자세히 나와있으니 꼭 확인해보아야 한다.

출처: 국민취업지원제도 홈페이지(취업지원관리-취업지원참여 신청)


위와 같은 절차로 신청이 진행되고 지역 내 고용센터에 방문해서 신청할 수도 있지만 나는 해당 화면 하단의 [취업지원 신청]을 클릭해서 바로 신청서를 작성하고 제출했다. 신청서에 요구되는 부분을 작성하다 보면 내가 1유형에 속할지 2유형에 속할지 시스템 상에 나왔던 것 같다. 신청서를 작성하기 전에 [자가진단]으로 모의산정도 가능하니 확인해보면 좋겠다. 신청서를 제출하고 13~14일 후에 문자로 수급자격 승인되었다는 문자를 받았고 이후 담당 상담사 선생님이 배정되어 방문상담 예약이 진행됐다.


★경기도청년노동자통장 만기 후 이자와 취업성공수당 중복 지급 불가능!

참고로 나는 작년부터 경기도청년노동자통장제도를 신청해서 저축하고 있는데 이게 2년 만기 후 경기도 예산에서 지역화폐로 이자 100만원을 받는 형태여서, 취업지원서비스를 받고 추후에 취업하게 될 경우에 취업성공수당을 받지 못한다는 안내를 받았다. 중복 지급이 안 되는 것이다. 노동자통장에 계속 저축할지, 아니면 통장을 취소하고 취업성공수당을 택할지 살짝 고민했었다. 그런데 취업했다고 무조건 바로 받는 것이 아니고, 취업 또는 창업일로부터 6개월이 경과하면 50만원, 1년이 경과하면 100만원이 지급되는 것이라 조건이 조금 까다로워보여서 청년노동자통장을 유지하기로 했다.


# 지금까지 상담 내용 정리!

1회차 방문 상담(고용센터) 제도 운영과정과 주의사항 안내, 궁금한 부분 질의, 신청서, 수급자격자-상담자 서약서 작성, 과제 안내, 취업희망분야 등 상담
(과제수행) (워크넷 직업심리검사 2건) 직업선호도검사S형, 구직준비도 검사 온라인 실시
(2회차 유선상담 예약일 전까지 시행해야 됨)
2회차 유선 상담 직업심리검사 결과를 토대로 어떤 직종, 직업훈련이 적절할지 상담,
3회차 상담일까지 원하는 직업훈련과 기관 탐색해오기로 함.
3회차 방문 상담(고용센터) 직업훈련 사이트에서만 보고 몇 가지를 찾아갔는데 확신이 없어서
기관 및 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오기로 함.
(과제수행) (직업훈련 기관 조사, 가등록) 받고 싶은 훈련과정을 정하고 훈련기관에 개강일 문의해서 가등록,
그 외 활동할 내용 적어감.
4회차 방문 상담(고용센터) -1회차 구직촉진수당 지급 신청서 작성
-직업훈련과정 탐색표 작성, 총 6회차 기간별로 활동할 내용 제출
-취업활동계획서 완료(상담사님 작성)와 확인 서명
-직업훈련 신청 완료되어 학원에서 연락받음


앞으로 2~6회차까지 나의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 계획은 “직업훈련 2가지 수강 / 심리안정 상담 2회 / 단기특강(온라인) 2회 /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이다.

⭐️직업훈련 참여 가능 개수
집체훈련으로는 총 3개 수강할 수 있는데 추가로 인터넷원격훈련 1회, K-디지털크레딧(=기초역량훈련) 1회 들을 수 있음.

⭐️훈련장려금(교통비,식대)
1) 1일 수업 5시간 미만의 훈련: 교통비 월최대 5만원 지급
2) 1일 수업 5시간 이상의 훈련: 교통비, 식비 포함 월 최대 116,000원 지급
3) 출석률80% 미만이면 부지급!
4) 종강 후 30일 이내 HRD에 수강평 입력 필수! 미입력하면 마지막 회차 훈련장려금 부지급.
5) 원격과정은 안 나오고 집체훈련만 해당됨.

⭐️직업훈련과정의 참여일수 인정
해당 지원회차기간 안에 직업훈련하는 날이 10일 이상 포함되면 구직활동지원 프로그램 2회 이행한 걸로 인정된다. 10일이 안 되는 달은 상담사님이 부여해주신 과제를 추가로 이행하면 된다. 나는 과정이 짧은 관계로 두 번째 달에 추가 과제를 하나 같이 넣었다. (이력서 작성)


# 1회차 구직촉진수당 지급 신청하기

오늘 상담에서 취업활동계획서 내용이 확정되고 상담사님께서 서류를 작업하실 동안 나는 구직촉진수당 신청서를 수기로 작성했다. 1회차의 지급요건이 취업활동계획 수립이어서 복잡한 건 없었고 다만, 수급자격이 인정된 날부터 오늘까지 발생된 소득이 있었다면 그것도 쓰고 금액이 입금된 통장사본도 같이 제출해야 한다. 나는 없었으니 패스! 소득없음에 체크. 2회차부터는 내가 직접 온라인으로 취업활동계획에 따른 구직활동의무 이행 내역과 소득있었던 경우 증빙자료를 같이 제출해야 한다!! 모든 과정 중에 궁금한 부분은 상담사님께 문의하면 되니까 든든하다. 구직촉진수당 50만원씩 6개월 화이팅!!!!

⭐️소득발생해서 구직촉진수당이 지급되지 않는 경우
지급주기 중에 소득이 월 단위 지급액 기준을 넘으면 수당 지급이 제한된다. 기준은 근로, 사업소득의 합 549,600원(22년도 기준), 재산, 이전소득의 합 500,000원이다. 알바를 하더라도 549,600원이 넘지 않으면 괜찮다고 이해했다. 그렇지만 해당 주기에 금액이 넘지 않더라도 발생한 소득이 있다면 구직촉진수당을 신청할 때 꼭 같이 신고해야 한다는 점!!


# 직업훈련 탐색과 선택의 과정

지금까지 과업 중에서 가장 고민했던 건 직업훈련을 어떤 과정으로 받을 것인가였다. 취업에 도움이 되면서도 내가 흥미가 있고 하고 싶은 것, 그것이 대체 무엇인가ㅋㅋ 그래도 최대한 내가 관심 있는 분야로 배우고 싶어서 HRD 사이트를 검색하고 또 검색하고, 비교하고 헤매다 보니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렸다. 인공지능 데이터 작업 관련한 알바를 했다 보니 그것과 관련한 교육도 한번 들어보고 싶고, 실제적으로 쓸 만한 기술인데 나는 아예 다룰 줄 모르는 포토샵도 배워보고 싶었다. 상담 선생님은 코딩 다루는 개발자 쪽으로 가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면 과정이 굉장히 많으니 직접 방문도 해 보고 상담을 받아 보라 하셨지만.. 막상 찾아보니 원래 내 전공이 아닌 영역에 장기간 뛰어든다는 게 조금 겁도 나고, 기본기가 아예 없는데 아예 쫓아가지 못할까봐 '본격' 전문가, 개발자 양성과정은 좀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이 부분은 상담 선생님이 추천해주신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중에 인터넷으로 들을 수 있는 코딩 초보 입문 강의를 듣기로 했다.

집체과정으로는 포토샵, 일러스트, 인디자인 자격증 대비과정을 배워보기로 했다. HRD에서 내가 원하는 지역과 수업 시간대를 고려해서 학원 몇 군데를 골라 수업 시간이나 훈련내용을 나름대로 비교해보고 문의도 해 보고 학원 홈페이지에도 들어가봤다. 수강평이 있으면 그것도 확인했다. 시간대는 하루종일 강의 들으면서 주 5일 풀로 다니는 거, 오전반, 오후반(이 시간대는 별로 없었다), 평일 저녁반, 주말반 등등. 처음에는 저녁반이 좋아보였는데, 저녁 3시간씩 3개월을 꼬박 다닐 생각하니까 너무 저녁이 없는 삶 같고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생활패턴도 규칙적으로 돌릴 겸 아침부터 오후 5시 전에 끝나는 과정으로 선택했다.

★요즘에는 코로나로 인해 강의 확정이 잘 안 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서 HRD 사이트에서 '접수중'으로 뜨더라도, 학원에 직접 강의가 실제로 개설되는지, 접수 받고 있는지를 꼭 확인해야 된다고 한다.


# 이제 열심히 움직일 차례

당장 며칠 후면 학원에 간다. 주 5일을 9시부터 5시까지!!! 이럴 줄 알았으면 평일에 할 수 있는 일들을 조금 더 해 둘 걸!! 다소 우울하게 의욕 없이 살고 있었는데 이렇게 강제 아침형 인간이 되는구나 싶다. 비대면 줌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학원 출석을 하기로 했다. 중간에 비대면으로 바꿀 수 있을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일단은 직접 가서 배워야 집중도 잘 되고 열심히 임할 것 같다. 짧지만 굵게, 열심히 배워야지. 코로나 주의하면서 잘 다녀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