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동안 연습한 베토벤 시리즈 드디어 마쳤다. 아직도 연주한 곡들을 흥얼거리며 다닌다. 내 실력에 비하면 너무 어려웠던 곡들. 이걸 어떻게 무대에서 할까 걱정이 가득했었다.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못한 부분도 있어서 아쉬웠지만, 함께 만들어가는 음악으로서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것 같다. 격주로 모였던 합주, 파트연습, 자율연습, 음악캠프까지. 장거리 달리기를 잘 완주했다는 점에서 감사하고 자축하고 싶다ㅎㅎ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나! 그리고 1바이올린을 비롯한 모든 단원분들 너무 고생하셨다ㅠㅠ 어렵다며 서로 하소연하면서도 같이 고민하며 연습했던 시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공연이 아니었을까 싶다ㅠ 특히나 오케스트라를 한마음으로 이끌어주시느라 너무나 애써주신 윤솔지휘자님(마지막 공연이라 너무 아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