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독주회 2

[공연 리뷰] BAC 프라임클래식 : 클라라 주미 강 바이올린 리사이틀 / 2024.9.1. /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작년에 처음으로 가 본 클라라 주미 강의 리사이틀! 올해도 놓칠 수 없어서 다녀왔다. 프로그램도 모두 너무나 흥미로움. 타르티니, 프로코피예프, 쇼송, 프랑크.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일단 자리가 맨 앞 줄에서 두 번째 좌석이었는데 뒷 줄보다 티켓가격이 저렴해서 바로 냉큼 예매해버렸었다. 아래 배치도에 표시해놓은 자리.무대를 약간 올려다보는 자세라 목 근육이 다소 뻐근했지만 연주자의 모습을 아주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 리사이틀이나 다른 공연을 가게 되면 목이 아프더라도 이 좌석에서 보고프다.지난 6월에 타르티니의 고향 슬로베니아 피란이라는 동네를 다녀왔는데, 이렇게 또 클라라 주미 강의 연주로 악마의 트릴을 듣게 되다니! 감동 그 자체였다.실연으로는 프랑크 소나..

[공연 리뷰] 유수진 귀국 바이올린 독주회 / 솔바이올린학원 / 초대이벤트

솔바이올린학원 초대로 다녀온 유수진님의 바이올린 독주회. 오전부터 산에 다녀와서 피곤한 상태라 조금 걱정했는데 모든 곡에 완전히 몰입해서 아주 즐겁게 감상했다. 프로 연주자의 공연을 현장에서 듣고 보는 것의 매력이 어찌나 대단한지! 바이올린에서 어떻게 하면 저런 소리가 날까, 현이 무슨 비단으로 만들어진 것 같이! 음정 하나하나가 살아있고 감정이 담겨있다. 악기라는 사물이 사람의 손을 타면서 노래를 할 줄 아는 인격체가 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오늘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4번 2악장이 특히 더 와닿았다. 구성이 빠르고 강렬하진 않지만 연주자와 바이올린이 함께 노래하는 것이 느껴져서 나도 참 즐거웠다. 전체적으로 다시 찾아 듣고 싶은 곡들. 몰랐던 곡들을 알게 되어 또 기쁘다. #솔바이올린학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