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공연·전시

[협찬/공연 리뷰] BAC 프라임클래식 Ⅰ 노부스 콰르텟 / 2025.3.1. /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 컬처블룸

소소한조니 2025. 3. 4. 17:39

[이 글은 초대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지난 3월 1일에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노부스 콰르텟의 브람스 현악 4중주 전곡 연주회를 잘 다녀왔다. 브람스 현악 4중주 1번, 2번, 3번이 모두 연주되었는데 난 모두 처음 듣는 곡이었지만 너무 좋아서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열심히 집중해서 들었다.

공연 전 펜스가 올라와 있는 사진

부천아트센터 2층석은 공연 직전에 펜스가 자동으로 내려간다. 나는 부아센 2층은 처음이라 좌석에 앉자마자 앞에 펜스가 무대를 가려서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괜한 기우였다ㅎㅎㅎ


브람스의 음악은 왠지 나에겐 가을의 음악이라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날 연주를 들으며 봄과도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특히 모든 2악장들이 마음을 따듯하게 토닥여주는 듯한 감동이 있었다. 

네 대의 악기가 마치 하나의 악기인 것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었고 연주자들의 호흡도 하나된 것처럼 잘 어우러졌다.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을 함께 터뜨리고 나아가는 그 호흡도 정확히 맞는 부분이랄지, 미세한 표현의 디테일들에 감동받았다. 

브람스의 우아하면서도 힘있는 음악을 감상하며, 마치 아주 얇은 실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자수 작품이 완성되어 가는 걸 보는 그런 기분이었다. 2층 좌석이었지만 완벽한 앙상블을 온전히 느낀 것 같다.

앵콜곡은 J.Haydn 의 The Seven Last Words, Hob. XX/1B & Sonata VII. 'Father, Into Thy Hands I Commit My Spirit'이었습니다. 


이날 부천아트센터 공연 이후로도 3월 8일 롯데콘서트홀, 3월 27일 광주예술의전당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이 멋진 공연을 꼭 직관해보시길 추천드린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