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클래식 / 2025년 4월 7일
알렉산드르 포르피리예비치 보로딘
Алекса́ндр Порфи́рьевич Бороди́н
Alexander Porfiryevich Borodin
(1833-1887, 러시아, 신러시아악파)
현악 4중주 1번 가장조, 1874-1879년 작곡
String Quartet No. 1 in A major
I. Moderato - Allegro
II. Andante con moto
III. Scherzo - Prestissimo
IV. Andante - Allegro risoluto
인스타에서 팔로우하고 있는 음악도 한 분이 연주영상을 올리신 걸 보고 오랜만에 찾아 들은 보로딘. 작년 12월에 현악 4중주 2번을 이미 올렸던 터라 오늘은 1번을 들어보았다. 1번도 서정적이고 참 좋다. 정말 봄과 어울린다.
보로딘은 러시아 국민악파 5인조(밀리 발라키레프, 모데스트 무소륵스키, 세자르 큐이,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 중의 한 명. 그런데 음악을 전문적으로 배운 적 없이 독학했고, 어려서부터 피아노와 첼로를 즐기며 작곡도 했다고 한다. 놀라운 건 본업은 화학자이자 의학자라는 것.
과학을 잘 모르는데도 들어본 적 있는 ‘보로딘 반응’이라는 것도 이 분이 발견해서 붙여진 이름. 사기캐가 아닌가!! 본업이 따로 있기에 주로 일요일에 짬을 내 곡을 써서 스스로 일요일의 작곡가라고 부르기도 했단다. 내가 접한 그의 곡은 현악 4중주뿐인데 교향곡과 오페라도 한번 들어보고 싶다.
Borodin: String Quartet No.1
www.youtube.com
보로딘은 36세가 되던 해 발라키레프의 지휘로 ‘교향곡 제1번’을 초연하며 마침내 작곡가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다. 그리고 곧장 교향곡 제2번 작곡에 착수해 1877년에는 ‘교향곡 제2번’을 초연하게 된다. 이는 전작보다 더 큰 흥행과 성공을 거뒀고 ‘피아노의 신’ 프란츠 리스트에게 격찬을 받으며 서유럽에까지 이름을 알리게 된다.
보로딘은 실내악에 각별한 애착을 가졌고 그 자신이 첼리스트였기에 첼로의 선율에 빛나는 주옥같은 두 개의 현악 4중주 작품을 남겼다. 특히 보로딘의 ‘현악 4중주 2번’은 걸작 중의 걸작으로, 결혼 20주년을 기념해 보로딘이 그의 아내를 위해 작곡하고 헌정한 작품이다.
(출처: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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