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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클래식] 250405 / 베토벤, 안톤 디아벨리의 왈츠에 의한 33개의 변주, 디아벨리 변주곡, Op. 120

소소한조니 2025. 4. 5. 23:59

매일클래식 / 2025년 4월 5일


루트비히 판 베토벤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독일, 고전주의)

안톤 디아벨리의 왈츠에 의한 33개의 변주
디아벨리 변주곡 다장조, 작품번호 120, 1819-1823년 작곡
33 Veränderungen über einen Walzer von Diabelli
Diabelli Variations in C Major, Op. 120


 

스뱌토슬라프 리흐테르 - 주제 유튜브

 

빈체로 유튜브 / 김선욱 연주

 

1819년 빈의 출판업자인 안톤 디아벨리는 평범한 왈츠곡을 작곡해 쉰 명의 작곡가들에게 주면서 그 왈츠곡의 변주곡 작곡을 요청했다. 이렇게 해서 나온 작품집이 1824년에 출판되었는데, 여기에는 슈베르트, 체르니, 열한 살의 어린 프란츠 리스트의 작품이 들어가 있었다. 베토벤은 처음에는 그 제의를 거절했다가 생각이 바뀌었다. 원래 스물세 곡을 작곡했지만 1823년에 다시 열 곡을 더 작곡해 op. 120이라는 표제를 붙여 출판한 이 곡은 그의 최고의 작품이 되었다.

베토벤의 변주곡에서 뿜어 나오는 힘의 원천은 디아벨리의 진부한 주제와 베토벤의 뛰어난 상상력으로 가공한 결과물 사이의 긴장감이다. 변주곡은 암시, 인용, 유머, 패러디, 변신을 아우르고 있어서 매우 독특하다. 변주곡들과 주제 사이의 관계는 과장을 통해 노골적으로 드러나거나 섬세한 변형을 통해 애매해지기도 한다. 코믹한 것에서 고상한 것까지 한 시간 동안 이어지는 음악의 유희에 연주자도 청중도 모두 한없이 빠져 든다.

표트르 안데르체프스키의 음반은 작품의 본질을 꿰뚫는 시선과 깊은 사색이 더해져 무척 뛰어나다. 변주곡 20번에서는 명상에 잠긴 듯한 고요함이 돋보이고, 22번에서는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의 유머를 연상시키는 상상력이 귀를 즐겁게 한다. 이처럼 어느 곡 하나 만족스럽지 않은 곡이 없는 연주를 찾아보기 힘들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루트비히 판 베토벤 (출처: betsyleebailey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