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EMMA 지난주에 오디오북 을 통해 이 소설을 알게 됐고, 넷플릭스의 바다를 헤매다 영화 를 발견했다. 이렇게 사랑스런 연인들을 보았나! 제인 오스틴의 원작 어텀 드 와일드의 영화 그리고, 안야 테일러 조이의 '엠마 우드하우스' 확신에 찬 당당한 그녀의 오만이 왜 이렇게 사랑스러운 건지. 오해와 착각의 늪을 허우적거리며 정말 어렵사리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나이틀리(자니 플린)와의 로맨스. 그렇게도 뼈 때리는 말씨와 정색으로 엠마를 울게 만들더니 결국 그녀에게 푹 빠져버렸지 뭐야 이 양반. 후반부 들판에서 나이틀리의 진심어린 고백도 설렜고, 무엇보다 엠마의 감정 폭발 씬. 훌쩍거리며 소리치는 엠마는 정말이지 사랑스러움의 극치였다... "말해줘요, 엠마. 난 전혀 가망이 없소? 사랑하는 엠마.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