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클래식 / 2025년 4월 29일
요세프 수크 Josef Suk
(1874-1935, 체코, 후기 낭만주의/표현주의/민족주의)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위한 엘레지 내림라장조, 작품번호 23, 1902년 작곡
Elegie for Piano, Violin and Cello in D-flat major, Op. 23
이 곡 역시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서 처음 들은 곡. 수크의 엘레지. 요세프 수크는 드보르자크의 제자이자 사위라고 한다. 엘레지는 드보르자크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곡 중 하나로 서정적이고 풍부한 감정 표현이 담겨 있다. 5-6분 정도의 짧은 곡 안에 잔잔한 파도같은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요제프 수크는 어릴 때부터 작곡을 했다. 재능이 뛰어난 그는 8세에 첫 바이올린 수업을 받았고 11세에 프라하 콘서바토리에 입학했다. 마지막 학생 시절인 1891/92년에는 새로 신설된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작곡 수업에 참가했다. 드보르자크는 자신의 애제자가 될 수크의 비범한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았고 그를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1982년 수크는 동료 카렐 호프만, 오스카 네드발, 오토 베르거(때 이른 죽음을 맞이한 하누시 비한의 후임자)와 세계적으로 유명해질 체코 현악 사중주단을 창단하여 제2 바이올린을 맡았고 유럽 20개국을 돌며 4000회가 넘는 음악회를 열었다. 관현악적 사고가 돋보이며 대부분이 기악곡인 수크의 작품들은 요하네스 브람스의 추천으로 1896년 베를린의 유명한 짐로크 출판사 목록에 들어갔다. 2년 뒤 그는 드보르자크의 딸 오틸카와 결혼했다. 1904년 스승의 죽음과 1905년 아내의 죽음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은 수크는 두 사람을 기리기 위해 〈아즈라엘〉 교향곡을 작곡했다.
1922년 요제프 수크는 프라하 콘서바토리의 작곡과 교수로 부임했고 보후슬라프 마르티누, 야로슬라프 예제크 같은 제자를 양성했다. 바이올린 주자이기도 했던 그는 바이올린 음악은 거의 작곡하지 않았지만, 피아노 음악은 상당히 많이 작곡했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아즈라엘〉 교향곡 이외에 교향악 삼부작 〈여름 이야기〉, 〈성숙〉, 〈에필로그〉를 꼽을 수 있다. 작곡가는 이 세 편의 교향시에 자연과 사랑의 신비에 기반한 자신의 인생관을 녹여냈다.
(출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디지털 콘서트홀)

'문화생활 > 매일클래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매일클래식] 250430 / 펜데레츠키, 지그프리드 팜을 위한 카프리치오(Capriccio per Siegfried Palm) (0) | 2025.05.10 |
---|---|
[매일클래식] 250428 / 백스, 플루트 비올라 하프 3중주를 위한 엘레지, GP 178 (1) | 2025.04.30 |
[매일클래식] 250427 /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Op. 64 (0) | 2025.04.29 |
[매일클래식] 250426 / 포레, 레퀴엠 라단조 Requiem, Op. 48 (0) | 2025.04.29 |
[매일클래식] 250425 / 브람스,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 가단조, Op. 102 (0) | 2025.04.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