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공연·전시 25

[공연 리뷰] BAC 프라임클래식 : 클라라 주미 강 바이올린 리사이틀 / 2024.9.1. /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작년에 처음으로 가 본 클라라 주미 강의 리사이틀! 올해도 놓칠 수 없어서 다녀왔다. 프로그램도 모두 너무나 흥미로움. 타르티니, 프로코피예프, 쇼송, 프랑크.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일단 자리가 맨 앞 줄에서 두 번째 좌석이었는데 뒷 줄보다 티켓가격이 저렴해서 바로 냉큼 예매해버렸었다. 아래 배치도에 표시해놓은 자리.무대를 약간 올려다보는 자세라 목 근육이 다소 뻐근했지만 연주자의 모습을 아주 가까이에서 생생하게 느낄 수 있고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에 리사이틀이나 다른 공연을 가게 되면 목이 아프더라도 이 좌석에서 보고프다.지난 6월에 타르티니의 고향 슬로베니아 피란이라는 동네를 다녀왔는데, 이렇게 또 클라라 주미 강의 연주로 악마의 트릴을 듣게 되다니! 감동 그 자체였다.실연으로는 프랑크 소나..

[공연 리뷰] 고전과 낭만사이 〈베토벤&차이코프스키〉 / 2024.7.18. /롯데콘서트홀 /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 컬처블룸

지난 7월 18일에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고전과 낭만사이 〈베토벤&차이코프스키〉공연을 잘 보고 왔습니다. 베토벤의 5번 교향곡 '운명'은 너무 유명한 작품이지만 오히려 현장에서 직접 관람한 적은 없더라구요. 바이올린을 취미로 배우고 있는데 요즘 연습하는 곡이 이 작품이어서 꼭 실연으로 보고싶었던 찰나, 컬처블룸 공연리뷰단으로 관람할 기회가 생겨서 무척이나 들뜨고 설레었습니다ㅎㅎ 한 시간 정도 일찍 도착해서 로비는 한산했습니다ㅎㅎ 롯데콘서트홀은 언제 와도 쾌적하고 좋아요! 자리도 정말 좋았어요. 1층은 아니지만 그래도 한눈에 잘 보이는 좌석이었고 소리도 잘 들렸습니다. 사진촬영은 공연이 끝난 후 커튼콜 때만 가능했어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최영선 지휘자님의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특이하게도 1부 베..

[공연 소개] 고잉홈프로젝트: 베토벤 전곡 시리즈 3.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7월 14일(일) 17시

고잉홈프로젝트 오케스트라(연주 및 지휘_스베틀린 루세브)의 베토벤 전곡 시리즈 세 번째 공연이 열립니다! 고잉홈프로젝트의 베토벤 전곡 시리즈는 작년 2023년 12월 6일을 첫 시작으로 올해 8월까지 5회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어요. 소개해드린 7월 14일 세 번째 공연에서는 레오노레 서곡 1번, 슈테판 왕 서곡, 레오노레 서곡 3번과 교향곡 5번 '운명'이 연주됩니다다. 정말 기대되는 공연이에요!!!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4003694 인터파크 티켓 tickets.interpark.com

[공연 리뷰] 유수진 귀국 바이올린 독주회 / 솔바이올린학원 / 초대이벤트

솔바이올린학원 초대로 다녀온 유수진님의 바이올린 독주회. 오전부터 산에 다녀와서 피곤한 상태라 조금 걱정했는데 모든 곡에 완전히 몰입해서 아주 즐겁게 감상했다. 프로 연주자의 공연을 현장에서 듣고 보는 것의 매력이 어찌나 대단한지! 바이올린에서 어떻게 하면 저런 소리가 날까, 현이 무슨 비단으로 만들어진 것 같이! 음정 하나하나가 살아있고 감정이 담겨있다. 악기라는 사물이 사람의 손을 타면서 노래를 할 줄 아는 인격체가 되는 것 같아 보이기도 한다. 오늘은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4번 2악장이 특히 더 와닿았다. 구성이 빠르고 강렬하진 않지만 연주자와 바이올린이 함께 노래하는 것이 느껴져서 나도 참 즐거웠다. 전체적으로 다시 찾아 듣고 싶은 곡들. 몰랐던 곡들을 알게 되어 또 기쁘다. #솔바이올린학원 ..

[전시 소개] 프랑코 폰타나:컬러 인 라이프 / 마이아트뮤지엄 / 10월전시추천 / 서울 전시 / 사진전

𝗙𝗥𝗔𝗡𝗖𝗢 𝗙𝗢𝗡𝗧𝗔𝗡𝗔 : 𝗖𝗢𝗟𝗢𝗥 𝗜𝗡 𝗟𝗜𝗙𝗘 프랑코 폰타나 : 컬러 인 라이프 마이아트뮤지엄 22.9.30 - 23.3.1 마이아트뮤지엄이 선택한 첫 번째 #사진전 한 폭의 그림 같은 사진 #프랑코폰타나 #한국최초회고전 마이아트뮤지엄에서는 항상 흥미로운 전시를 선보인다. 이탈리아 사진작가 프랑코 폰타나의 한국 최초 회고전! 마이아트뮤지엄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사진전이라고 한다. 사진전은 처음이라니 굉장히 의외다. 프랑코 폰타나는 나에게는 초면인 작가여서,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궁금하고 기대되는 부분!! 한 폭의 그림 같은 사진들, 컬러풀함이 가득 느껴진다. 원화로 마주하게 되면 더 감동이 전해지겠지. 무채색 같은 일상 속에서 나만의 컬러를 발견해 보는 활력소 같은 전시가 될 것 같다!! 가을에..

[전시 리뷰] 로그아웃: 나를 찾아 떠나는 시간 / 뚝섬미술관 / 성수동 전시 / 8월 전시 추천 / 서울숲 미술관

https://mobileticket.interpark.com/goods/21013010?app_tapbar_state 인터파크 티켓mobileticket.interpark.com 로그아웃: 나를 찾아 떠나는 시간. 주제와 포스터가 맘에 들어 신청하고 다녀왔던 전시! 뚝섬역 바로 옆에 있는 미술관이라 찾아가기 매우 쉬웠음. 평일 중 연차를 낸 친구와 함께 성수동 브런치부터 전시관람, 저녁식사까지 치밀하게 계획을 세워 다녀왔음ㅎㄹ여름 버전으로 리뉴얼되었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시작하는 공간부터가 ‘여름’이었음. 당장이라도 바다로 급 떠나고 싶은 심정ㅠㅠ 영상이었지만 너무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마음에 쏙 들었음. 그리고 계절을 주제로 해서 커튼이나 문을 열 때마다 새로운 공간이 펼쳐지는데 마치 이상한 나라의 ..

[공연 리뷰] 부윤정 첼로 독주회 / 2022.7.14. /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 컬처블룸 리뷰단

[이 글은 초대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컬처블룸의 초대로 좋은 공연을 보고 왔다. 첼리스트 부윤정님의 독주회. 알테 무지크 서울과의 멋진 앙상블로 비발디의 세계에 흠뻑 젖은 시간! 연주가 무척 환상적이었다. 비발디의 첼로 협주곡부터 소나타, 사계까지. 여름의 무더위가 싹 가시는 음악! 그렇지 않아도 비발디의 사계를 자주 듣고 있던 찰나에 실연으로 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곡 중간마다 송현민님의 해설이 있었는데 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셔서 곡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 들을 수 있어 좋았다.사계는 원래 바이올린을 위해 작곡된 곡이라는데 부윤정 첼리스트가 이번 공연을 위해 직접 첼로를 위해 편곡했다고 한다. 바이올린의 기교나 연주를 빠뜨림 없이 살..

[기대하는전시] 로그아웃 : 나를 찾아 떠나는 시간 / 8월 / 서울 / 전시회 / 전시 추천 / 성수 / 서울숲

*전시기간 : 2021.02.21.~ 2023.03.01 (연중무휴) *운영시간 : 평일 10:00 ~ 19:00 (입장마감 18:00) / 주말 및 공휴일 10:00 ~ 20:00 (입장마감 19:00) *전시장소 : 뚝섬미술관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33 삼일빌딩 지하 1층 뚝섬미술관) *예매 : 네이버(15,000원, 조조평일 12,000원), 인터파크(13,500원), 현장 *문의: 02-555-5035 / ttukseom_museum@naver.com 뚝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 . 여름 버전으로 변경되었다는 반가운 소식! 솔직히 말하면 개인적으로는 이런 미디어나 체험형 전시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전시는 현실에서 잠시 떨어져서 온전한 쉼을 가지고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

[전시 리뷰]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 마이아트뮤지엄

[이 글은 초대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기대하던 전시회에 다녀왔다. 평일 4시 경 다녀왔는데 여유롭고 좋았다. 마이아트뮤지엄에서 하는 전시는 갈 때마다 항상 붐볐는데 이날은 아주 쾌적했다.정규 도슨트가 월~금 11시, 14시, 16시 이렇게 3회 진행이 되는데, 마침 시간이 맞아서 4시에 진행되는 도슨트를 50분 정도 듣고 다시 혼자 관람했다. 따로 오디오 가이드도 들을 수 있지만 나는 패스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호안 미로(1893~1983). 2016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018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 그리고 2022. 다시 만난 미로! 바르셀로나에서 봤던 작품들을 서울에서 다시 마주하니 감회가 아주 새로웠다. 당시에는 작품을 깊이 이해하지는 못했는데 이번..

[기대하는전시]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반가운 전시 소식을 들었다. 스페인 바로셀로나 출신의 화가, 호안 미로. 2018년도 봄에 바로셀로나에서 꼭 가 보고 싶었던 곳이 호안 미로 미술관이었다. 2016년에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렸던 호안 미로 특별전이 나에겐 인상 깊게 남아있어서 스페인 여행 중에 꼭 들르고 싶었었다. 그의 작품들을 이제 다시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다니! 호안 미로 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이 공동 주관하고 미로의 유화, 드로잉, 판화, 태피스트리, 조각 등등 원작 70여점을 볼 수 있는 기회다. 나에게는 그의 작품들이 유쾌하고 밝고 통통 튀는 색감으로 기억되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조금 더 깊이 감상하고 마음에 담을 수 있길 바라본다.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03403?t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