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69

바이올린 벼락치기 연습중 / 취미 바이올린 / 반려악기 / 솔바이올린 / 연주회 준비

다음주 바이올린 학원에서 여름 정기연주회를 한다. 단체 연습은 꾸준히 참여해왔지만 개인 연습은 많이 하지 못해서 급한대로 벼락치기 중인데 의욕이 넘쳤는지 손가락 끝이 너무 아프다. 물집 잡히면 곤란한데. 서서히 굳은살을 만들어놨어야 하는데 에휴!! 학원에서 더 연습하고 싶었는데 아파서 멈추고 귀가하는 길. 잘 안 되는 부분 집중적으로 연습해서 채우고 제발 음 이탈 안 나기를. 의외로 빠른 곡보다 느린 곡이 어렵게 느껴진다. 잘 한다고 생각한 곳에서 틀리기도 하고. 방심할 수 없음. 게다가 맨 앞줄이라고. 왕부담ㅠㅠ 그래도 좋은 기회가 될 거 같다. 큰 공연장에 서 볼 일이 언제 또 있겠는가. 고등학교 축제 때 오케스트라로 했던 이후로 처음이다. 다음에는 비브라토까지 할 줄 아는 상태로 참여하고싶다. 욕심..

[독서 리뷰] 아침의 피아노, 김진영 / 2018

평소 좋아하는 이청아 배우의 인스타를 팔로우하다가 알게 된 책. 제일 좋아하는 책이라 지인들에게 수십 권은 선물했다고 하는 철학자 故 김진영 선생님의 . 김진영 선생님이 암 선고를 받고 임종 3일 전 섬망이 오기 직전까지 병상에 앉아 메모장에 쓰신 2017년 7월부터 2018년 8월까지의 일기 234편이 담겨있다. 후반으로 갈수록 짧아지는 일기에 마음이 아프다. 문장마다 되새기게 된다. 반복되는 단어와 문장들에서 그분의 가치관을 느끼게 된다. 임종 전까지 쓰신 이 일기가 김진영 선생님의 가족과 그분을 아끼는 사람들, 힘든 상황에 처한 많은 이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전해주었을 것이다. 뭉클한 마음. 조용한 날들을 지키기. 사랑과 아름다움에 대해서 말하기를 멈추지 않기. 몸을 지키는 일이 정신을 지키는 일이고..

문화생활/독서 2022.06.14

[전시 리뷰]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 마이아트뮤지엄

[이 글은 초대권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기대하던 전시회에 다녀왔다. 평일 4시 경 다녀왔는데 여유롭고 좋았다. 마이아트뮤지엄에서 하는 전시는 갈 때마다 항상 붐볐는데 이날은 아주 쾌적했다.정규 도슨트가 월~금 11시, 14시, 16시 이렇게 3회 진행이 되는데, 마침 시간이 맞아서 4시에 진행되는 도슨트를 50분 정도 듣고 다시 혼자 관람했다. 따로 오디오 가이드도 들을 수 있지만 나는 패스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난 호안 미로(1893~1983). 2016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018 바르셀로나 호안 미로 미술관, 그리고 2022. 다시 만난 미로! 바르셀로나에서 봤던 작품들을 서울에서 다시 마주하니 감회가 아주 새로웠다. 당시에는 작품을 깊이 이해하지는 못했는데 이번..

[유튜브 추천] 그것이 알고싶다 '지선씨네마인드' / 박지선 교수님 / 범죄 영화 분석 콘텐츠

그것이 알고싶다 유튜브는 구독하지 않지만 챙겨보는 콘텐츠는 있다. 박지선 교수님과 함께하는 #지선씨네마인드 한 달 전부터 시작된 코너인데 정말 재미있고 흥미롭다. 너무나 유명한 영화들이지만 박지선 교수님이 범죄 심리학자로서 영화 속 캐릭터를 바라보는 시각이 남다르기도 하시고 내가 혼자 영화를 볼 때는 눈치채지 못했던 디테일한 부분들을 짚어내시는 게 놀랍고 재밌다. 너무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영화인데 새롭게 와닿는 것이다. 제목도 참 잘 지으신 듯ㅎㅎ 지선씨네마인드. 미리 다음주에 다룰 영화를 예고해주고 있어서 한번 보고 유튜브를 감상하면 더 재밌을 듯하다. 오늘 저녁 8시에 이 올라올 예정이라고 한다. 챙겨봐야지ㅎㅎ 아래는 그동안 올라온 콘텐츠 링크를 모아봤다. 1. 영화 https://youtu.be/R..

문화생활/영화 2022.05.11

[예능] 뜻밖의 여정 / 멋진 윤여정 슨생님

윤여정 선생님의 LA 브이로그인가. 정말 흥미로움.이효리 서울체크인도 재밌게 보고 있는데이건 여정샘의 LA체크인 너낌.작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에 이어 올해에는 시상자로 참석하시고 드라마 파칭코 홍보라든지 켈리 클락슨 쇼 출연 등등 LA에서의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나 여정샘의 일상의 모습을 볼 수 있다.내가 특히 감명받았던 건 스쿼트, 팔굽혀펴기까지 운동을 챙겨 하시고 아침마다 사과를 드시는 윤여정 선생님. 70대 중반의 여정샘도 저렇게 열심히 관리하시는데 귀찮음이 몸에 배긴 사람처럼 살고 있는 나는 무엇인가ㅎ운동, 건강하게 먹기 잘 챙기자.서른 살 버릇(?) 여든까지 가는 거니까!!

[독서] 읽고 싶은 책 리스트 (술술 읽히는 책)

책을 많이 읽는 지인에게 급 추천받은 술술 읽히는 책! 유튜브랑 OTT를 너무 많이 보는 요즘, 책도 조금씩 읽어보려고 한다. 달까지 가자 / 장류진 일의 기쁨과 슬픔 / 장류진 칵테일, 러브, 좀비 / 조예은 피프티 피플 / 정세랑 시선으로부터, / 정세랑 모순 / 양귀자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 양귀자 달러구트 꿈 백화점 / 이미예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파과 / 구병모 상관없는 거 아닌가? / 장기하

문화생활/독서 2022.04.27

[드라마] 멜로가 체질(2019) 2화 / 좋아하는 대사들

2화에는 그 유명한 손감독(안재홍)의 '충고 안 들어'가 나온다. 진짜 배찢어지게 웃었음. 잊지 못해ㅠㅠ 은은하지 않게 미치게 돌아버린 눈빛 진짜ㅋㅋ 혜정 내가 드라마판 선배로서 충고 하나 할게 범수 아, 안 들어, 안 들어. 아아아아아아. 충고 안 들어어어어어. 진주 와... 네가 이겼다. 모질이인데 닮고 싶어. 진주(천우희)와 엄마의 티키타카도 좋음. 너무 재밌고 포근해. 진주 아! 맛있어 죽겠어! 역시 집은 가끔 와야 돼. 이렇게 맛없는 것도 이렇게 맛있잖아! 엄마, 나를 왜 낳았어? 엄마 너는 왜 나왔는데? 진주 나야 엄마가 낳았으니까. 엄마 난 네가 나오니까? 진주 그래? 그럼 이왕 낳는 거 잘 좀 갖춰서 낳지 그랬어? 엄마 이왕 나오는 거 준비 좀 잘해서 나오지 그랬냐? 진주 우와!!!! 아!..

[드라마] 멜로가 체질(2019) 1화 / 좋아하는 대사들

재미있게 봤었던 드라마를 다시 꺼내보는 중. 손석구 배우를 보면서 이 드라마에 나왔던 그의 캐릭터가 다시 보고 싶어지길래ㅎㅎ 역시나.. 마음을 두드리는 대사들이 많다. OST 권진아의 위로도 정말 좋다ㅠㅠ 진주 존경받는 사람이 될 거야. 큰 사람이 될 거야. 내 힘으로 내가 갈 길에 끝도 없이 꽃을 깔아 놓을 거야. 그 길만 걸을 거야. 꽃길만 걸을 거야! 그래, 꽃길은 사실 비포장도로야.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는데 죽을 수도 있다. 그래, 제발 열심히만 하면 안 될까? 죽기 전까지 하지 말고? 은정 사는 게 그런 건가. 좋았던 시간의 기억 약간을 가지고 힘들 수밖에 없는 대부분의 시간을 버티는 것. 조금 비관적이긴 하지만 혹독하네. 한주 혹독하다... 그건 부정할 수 없지만 좋은 시간 ..

[기대하는전시] 호안 미로 : 여인, 새, 별

반가운 전시 소식을 들었다. 스페인 바로셀로나 출신의 화가, 호안 미로. 2018년도 봄에 바로셀로나에서 꼭 가 보고 싶었던 곳이 호안 미로 미술관이었다. 2016년에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렸던 호안 미로 특별전이 나에겐 인상 깊게 남아있어서 스페인 여행 중에 꼭 들르고 싶었었다. 그의 작품들을 이제 다시 우리나라에서 만날 수 있다니! 호안 미로 미술관과 마이아트뮤지엄이 공동 주관하고 미로의 유화, 드로잉, 판화, 태피스트리, 조각 등등 원작 70여점을 볼 수 있는 기회다. 나에게는 그의 작품들이 유쾌하고 밝고 통통 튀는 색감으로 기억되는데 이번 전시를 통해 조금 더 깊이 감상하고 마음에 담을 수 있길 바라본다.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2003403?tab=..

[전시]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4월 13일까지 연장 / 예약 성공 꿀팁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 관심 있는 분들은 이미 다 보셨을 수도 있는데 나는 아직도 못 봤다. 생각날 때마다 전시예약 페이지를 들여다봤지만 모든 날짜에 “매진”이어서 거의 포기했었다. 그런데 얼마 전 4월 13일까지 전시기간이 연장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듣고 예약 오픈 6시에 맞춰서 도전했는데 이게 웬일ㅋㅋㅋ 한번에 성공했다. 역시 시간을 딱 맞춰 들어가야 되는 거였다. 예약 사이트는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된다. https://www.kguide.kr/mmca001/ 국립현대미술관 전시관람 예약 www.kguide.kr ⭐️ 매일 저녁 6시에 일주일 후의 날짜가 새로 오픈된다. ⭐️ 6시 전에 전시예약 화면 상단 오른쪽 로그인 미리 해두고, 맨 아래에 관람시 유의사항 동의 체크해두기! ⭐..